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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제주소주 코스모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모스

기분 좋게 꽃구경을 하다 보니 어디에선가 산들바람이 불어온다. 코스모스들은 이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저마다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제주의 바람을 만난 코스모스는 어느덧 제주를 닮아 간다. 그렇게 코스모스 밭의 풍경은 보고 만지고 맡아보고 느끼다 보니 어느새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코스모스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윤동주·시인, 1917-1945)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모스 밭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 약 3천 평 정도의 규모의 코스모스 밭이 있다. 이곳은 제주소주에서 코스모스 밭을 조성하여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곳이다. 원래 코스모스는 가을과 어울리는 꽃이지만 제주도의 온난한 기후 특성상 꽃이 더 잘 자라나 6월이면 만개한다고 한다. 공장 앞 아름답게 펼쳐진 코스모스는 해 질 녘에도 그 색을 잃지 않고 고유의 매력을 과시하며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낸다.
내가 꿈꾸던 드리밍 가든
 
푸른 하늘 아래 알밤오름을 배경 삼아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만나게 되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들. 꽃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더 짙은 향기가 느껴진다. 향기에 이끌려 다가가 시선을 낮게 하기도 하고 시선을 맞추기도 하면서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다채로운 시선으로 꽃을 구경한다. 낮은 시선으로 꽃을 보다 보면 내가 꽃보다 작아진듯한 느낌도 받는다. 마치 거대한 코스모스가 잔뜩 핀 거인의 정원을 거니는 느낌이랄까. 한여름밤 나를 동화 속 세상으로 인도해주는 아름다운 드리밍 가든. 그동안 잊고 살았던 동심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코스모스
 
어릴 적 코스모스는
내 키보다 더 컸다

어머니 닮은 코스모스
삽짝에 서서
날 반겨주고
떠나올 때도 손짓으로
나를 보냈다
"잘 살아야 한데이"
어머니의 걱정에
눈시울 뜨거워지고
나는 어느새
코스모스 키를 훌쩍 넘어섰다

언제 어디에 있어도
코스모스는 울어머니꽃
해마다
코스모스 필 때
어머니도 거기 서 계실지

(이춘우·시인)
바람을 느끼며
 
기분 좋게 꽃구경을 하다 보니 어디에선가 산들바람이 불어온다. 코스모스들은 이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저마다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제주의 바람을 만난 코스모스는 어느덧 제주를 닮아 간다. 그렇게 코스모스 밭의 풍경은 보고 만지고 맡아보고 느끼다 보니 어느새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TIP
 
해 질 녘에 더욱더 아름답지만 동부는 해가 빨리 집니다. 시내와 거리가 다소 있어서 일찍 출발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 여행객을 위해 꽃은 절대 꺾지 말아주세요 :) 주차장이 넓고 무료입장입니다.
글 / 사진 감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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