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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조금은 특별한 여행

제주만의 특별한 사찰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지 는 꽤 되었지만, 어쩐지 고민이 많아지는 날들이에요. 작게는 당장 내일은 무슨 옷을 입지? 하는 사소한 고민부터 멀게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하는 큰 고민까지. 도통 바람 잘 날 없는 머릿속이네요. 항상 떠들썩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으신가요?

또 다른 세상으로
 
처음 마주하게 된 곳은 관음사예요. 입구부터 사찰로 들어가는 길에는 양쪽으로 제주의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담과 그 위에 독특한 갓을 쓴 불상들이 죽 늘어서 있고 그들을 감싸는 키가 큰 삼나무가 뻗어있어요. 마치 속세(?)를 떠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지요. 안으로 들어서면 꽤 큰 규모를 실감할 수 있는데, 특히나 산을 등지고 너른 평야 위에서 위엄을 뽐내는 미륵 대불과 뒤로 둥글게 늘어선 오백나한상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던 느낌을 준답니다. 관음사 내에는 찻집도 있으니 지친 몸과 마음을 천천히 달래보세요.
tip!
여러분, 앞으로 둘러 볼 두 곳의 사찰 보다도 관음사의 약수가 제 입맛엔 제일 맛있었어요 : )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문의 : 064-756-2202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구전에는 고려 문종(1406-1083)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그러다 유교를 국가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 1702년 이형상목사에 의해 제주 지역 사찰이 전부 훼철되면서 관음사도 사라지게 되었어요. 그 후 200년 동안 제주에는 절이 없었고, 1908년 안봉려관 스님에 의해 관음사는 중창되었지요. 1939년 불이나 대웅전 등이 모두 불타 없어졌고,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에 전략적 요충지로 이용되면서 모든 전각이 전소되었어요. 한라산 입산 금지가 풀려나며 차근차근 지금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답니다. 관음사는 규모가 꽤 큰 만큼 다양한 형태의 템플 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관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흔아홉골 사이 기암절벽 아래
 
두 번째로 간 곳은 효리네민박1에도 나왔던, 절로 가는 삼나무 길이 아름다운 천왕사예요. 차도 많지 않고 사람도 붐비지 않는, 높은 삼나무가 양쪽으로 늘어선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불경을 외는 진중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더 깊이 들어서면 기암절벽 아래 빼곡한 나무들 사이사이 절묘하게 들어선 절이 나타나요. 가만히 산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이 기슭을 가득 채우는 풍경의 소리가 들려와요. 그 박자에 맞추어 숨을 들이쉬고 내뱉고 하다 보면 어느새 가벼워진 마음만이 남게 되지요.
풍경에는 왜 물고기가 달려있을까?
 
소리 내 움직이는 풍경을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자니 문득 궁금해졌어요. 왜 하필 물고기가 달렸지? 그 이유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풍경을 올려다볼 때 배경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물고기와 만나면 마치 푸른 바다 같아 보여서, 대부분 목조로 지어지는 절이 불에 타지 않도록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나, 죽을 때마저도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항상 깨어있으라는 뜻이라고 해요. 재미있지 않나요?
수려한 풍광 속의 사찰
천왕사
문의 : 064-744-8811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가면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로 이루어진 아흔아홉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는데, 천왕사는 그중에 하나인 금봉곡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요. 1955년에 창건되어 역사가 긴 사찰은 아니지만 이미 1994년에 전통사찰로 지정되었어요. 충혼탑 입구에 주차하면 약 10분~15분간 삼나무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고, 천왕사 안쪽까지 차를 타고 가 주차할 수도 있지만, 입구가 나오기 전 충혼묘지 주차장이 넓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고 잠깐 걷는 것도 추천할게요.
깊은 산 속, 비밀의 정원
 
마지막으로 간 곳은 어쩌면 순례길에 당연히 방문해야 할 존자암이예요. 한라산 영실 매표소의 한편에서 출발해 나무 계단을 20분~30분을 걸어요. 무성한 나뭇가지들과 바닥을 빼곡히 매운 조릿대, 살짝 낀 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요. 이끼 낀 나무다리를 건너고, 물이 고인 계곡들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마치 신이 꼭꼭 숨겨놓은 듯한 존자암이 나타나지요. 돌담으로 터가 층층히 나누어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성곽 같은 느낌도 들어요. 낡은 돌계단들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의 이끼들이 여타 사찰들과는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답니다. 생소한 제주의 계곡 소리도 이곳에서 들을 수 있지요. 까마귀 울음소리, 바람 소리, 계곡 소리... 마음속의 시끄러운 소리도 점차 잦아드는 것 같아요.
한반도 불교 문화의 성지
존자암
한라산 해발 1280m 지점, 볼레오름 중턱에 자리한 존자암은 고려대장경 제30권 법주기에 "부처님의 16존자 가운데 6번째 발타라 존자가 탐몰라주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있어 한반도의 불교 문화가 제주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곳이에요. 존자암 내에는 발타라 존자가 직접 가지고 왔다는 석가모니 진신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전해지는 존자암지 세존사리탑이 있지요. 왠지 쓸쓸한 모습의 이곳에서 그 오래된 역사를 깊이 느껴보세요.
제주로투어
절로가는길
문의 : 064-749-6001
조금 더 편리하게,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것보다 더 깊이 느껴보고 싶다면 제주로 투어에서 진행하는 절로가는길 패키지를 추천해요. 스님과 함께 제주 내의 주요사찰을 둘러보고 불교 성지 순례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알아볼 수 있어요. 관광지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함께 둘러 볼 수 있으니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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